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히로시마 방문 때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시다 총리는 올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의장 자격으로 저를 초청해 주신 바 있다”면서 “이번 G7 정상회의 회동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저의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의 현충원 방문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16일 윤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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