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인간] ③ '어떤 노인으로 살 것인가'…4가지 노인의 유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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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간] ③ '어떤 노인으로 살 것인가'…4가지 노인의 유형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노인 유형을 늙은이와 어르신, 액티브 시니어, 선배 시민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했습니다.

그동안 거래하던 '짠돌이 고물상' 대신 알음알음 찾은 옆 고물상에서 ㎏당 20원을 더 받았다.오후만 되면 그의 비좁은 경비실은 늘 예닐곱 명의 꼬맹이들로 꽉 찬다.박씨는 최근 아내와 함께 백화점에 들러 가을용 골프 의류와 값비싼 '신상' 골프채를 장만했다.중소기업을 다녔던 한모 씨는 하루가 짧기만 하다.OECD 노인 빈곤율최저임금의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김씨처럼 월세방에 사는 노인들이 생계를 꾸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불명예스러운 '2관왕' 타이틀은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암시한다.늙은이와 어르신, 액티브 시니어, 선배 시민이다.'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체념하며 국가의 소극적인 사회보장복지서비스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반면 어르신은 'No人'과는 완전히 다른 'Know人' 지위에 있다.

유 교수는"하지만 노인이 나이를 먹는다고 갑자기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며,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면서"어르신으로 살려면 체면을 지켜야 하고, 감정과 욕구를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취미와 여가를 즐기며 왕성하게 활동한다.박씨처럼 주말마다 골프를 치고 손자들이 오면 '신사임당' 지폐 두어 장씩은 고민 1도 없이 꺼내주는 지갑이 있다.하지만 아무나 '액티브 시니어'가 될 수는 없다. 경력과 재력이 받쳐줘야 가능하다.한국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406이었는데, OECD 회원국 중 코스타리카, 멕시코, 칠레, 미국 다음으로 높다.'선배 시민' 개념은 '빵은 동물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지만, 인간은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으며 장미도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전제에서 탄생했다.

이현숙 마중물 시민교육센터장은"노후의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인 사회보장제도가 중요하다"며"기초노령연금으로 소득 결핍을, 무상의료 지원으로 병원비의 부담을, 공공주택 제공으로 최소한의 주거를 걱정하지 않을 때 노인은 안전할 수 있다"며 복지국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역설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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