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대표 인터뷰는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이번이 첫 번째 기사로, 개인적 성장 스토리와 노...
윤근영 선임기자="그는 신의 직장이라는 유명 공기업을 퇴직한 사람이었다. 30여년간 일만 하고 살았으니 이제는 한껏 놀아보자는 생각에 재취업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3∼4년을 보냈더니 쉬는 것 자체가 고역이 됐다. 그는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판단해 재취업을 시도한 끝에 몹시 어렵게 아파트 경비원 자리를 얻었다. 아내는 출근하는 남편에게 도시락을 싸주면서 너무 좋아했다"그는 지난달 16일과 29일 연합뉴스와 두차례 인터뷰에서"한국에는 정년퇴직 후의 삶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노후에는 건강, 돈, 외로움이라는 3가지 문제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1947년 전주에서 태어난 강 대표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후에 한국증권거래소, 대우증권에서 일했다. 1998년에는 현대투자신탁운용 사장, 2000년에는 굿모닝투자신탁운용 사장이 됐고, 그 이후에는 미래에셋금융그룹 부회장 겸 투자교육연구소장,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를 지냈다. 제도권 금융에서 50년간 일한 그는 지난해부터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대표로서 노후 준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 초포면에서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나중에는 전주시로 편입된 곳이다. 이곳에 2∼3살 때까지 살다가 외갓집 근처인 삼례로 이사를 했다. 아버지는 땅이 별로 없는 빈농이었다. 성격도 농사짓는 데는 적합하지 않은 분이었다. 외할아버지가 아침에 우리 집에 와서는 잠자는 아버지를 깨우곤 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벼는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는데, 아버지는 농민으로서는 게으른 분이었다.
▲ 나이가 들면 중대 질병이 많이 생긴다. 그렇다고 건강을 너무 염려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질병을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특수질병 보험을 들어놓는 것도 좋다. 건강보험이 있지만 수술 등의 상황이 생기면 목돈으로 수백만 원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1973년에 증권거래소에 들어갔는데 작년이 입사 50년이 되는 해였다. 작년 가을에 입사 동기들이 모여 같이 밥을 먹었다. 23명의 동기 가운데 8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이미 죽었거나, 아파서 요양원에 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해서 집에 누워 있는 친구들이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친구들도 오지 못했다.▲ 퇴직한 후에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보다는 뭔가 일을 하는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의 아버지는 50대 중반부터 일이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늦잠을 자고, 일어나신 뒤에는 술을 마시곤 했다. 그러다 65세에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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