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윤 대통령 ‘건폭’ 발언에 경종 울린 인권위

윤 대통령 ‘건폭’ 발언에 경종 울린 인권위 News

[사설]윤 대통령 ‘건폭’ 발언에 경종 울린 인권위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5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4%
  • Publisher: 51%

국가인권위원회가 건설 노동자를 ‘건폭(건설폭력배)’으로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노동조합과 노조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마련할 필요...

국가인권위원회가 건설 노동자를 ‘건폭’으로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노동조합과 노조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권위의 의견표명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민주노총과 민변 노동위원회 등은 지난해 5월 인권위에 윤 대통령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상대로 “노조에 대한 노골적 비하 표현으로 혐오와 차별을 조장했다”며 진정을 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국무회의에서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건설노조를 “경제에 기생하는 독”이라고 했고, 여권 인사들은 ‘국민경제의 암적 존재’ ‘노피아’ ‘기생충’ ‘매국의 묘혈꾼’ 등으로 매도했다. 정권 차원의 대대적인 ‘건폭몰이’에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이 항의하며 분신해 숨지기도 했다.

인권위 차별시정소위는 지난 2월 이 진정을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하면서도 “시민들에게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형성해 노조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노조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의견표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의견표명 대상은 윤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 전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권성동·김정재·박정하·성일종·임이자·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 12명이다. 인권위는 지난 5월 피진정인들에게 보낸 결정서에서 “ 노동 3권을 비롯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가기관”이라며 “과격한 표현으로 노조의 존재 의미나 역할을 왜곡하거나 부정해선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건폭몰이에 가담한 여권인사들은 지금이라도 건설노조와 노동계에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은 이미 유엔 자유권위원회 등 국제사회에서 경고장을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인권위 의견표명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반노동 태도를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에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하고, 강경 반노조 성향의 김문수씨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대화 상대를 적대시하는 이런 태도로는 윤 정부가 과제로 내건 노동개혁도 기대난망이다. 윤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노동혐오 태도를 바꿔야 한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인권위, 윤 대통령 ‘건폭’ 표현 두고 “노조 향한 과격 발언 삼가야”인권위, 윤 대통령 ‘건폭’ 표현 두고 “노조 향한 과격 발언 삼가야”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건폭’ 등의 표현은 노동조힙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발언이므로 삼가야 한다는 의견을 낸 ...
Read more »

[단독] 인권위 “윤 대통령 ‘건폭’ 발언, 예방조치 마련하라”[단독] 인권위 “윤 대통령 ‘건폭’ 발언, 예방조치 마련하라”지난해 국무회의에서 건설 노동자를 ‘건폭’으로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노동조합과 노동조합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의견 표명이 나온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겨레 취재결과를 19
Read more »

윤 대통령, ‘건폭’ 지칭까지…도넘은 ‘노조 때리기’윤 대통령, ‘건폭’ 지칭까지…도넘은 ‘노조 때리기’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아직도 건설 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노조가 금품 요구, 채용 강요, 공사 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며 “건설 현장의 갈취, 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 검찰, 경찰,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가 협력해 강력하게 단속하라”
Read more »

[사설] 윤 대통령 또 “반국가 세력 암약”, 나라 두쪽 내려는가[사설] 윤 대통령 또 “반국가 세력 암약”, 나라 두쪽 내려는가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시작에 맞춰 주재한 을지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임을 고려하더라도, 비판 세력을 적대시하는 윤
Read more »

[사설]또 불쑥 “반국가세력” 꺼낸 윤 대통령, 민생은 안중에 없나[사설]또 불쑥 “반국가세력” 꺼낸 윤 대통령, 민생은 안중에 없나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된 19일 국무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
Read more »

[사설] 윤 대통령 벌써 21번째 거부권 행사, ‘거부권’으로 국정운영 하는 건가[사설] 윤 대통령 벌써 21번째 거부권 행사, ‘거부권’으로 국정운영 하는 건가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대화와 타협은커녕 야당과의 맞대결에만 골몰하는 윤 대통령의 행태가 매우 우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05: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