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처] 오합지졸 히어로, 마블의 구원자로…'가오갤3', 후회 없을 150분

'단, 1초의 낭비도 없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끝으로 마블을 떠나는 제임스 건 감독은 영화 공개를 앞두고 단언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끝으로 마블을 떠나는 제임스 건 감독은 영화 공개를 앞두고 단언했다. 3편은 시리즈 중 가장 긴 영화지만"1초의 낭비도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아 최강의 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이야기는 현상금 사냥꾼 로켓의 과거로부터 출발한다. 심혈을 기울인 오프닝부터 시선을 모은다. 로켓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퀀스가 등장할 때 라디오 헤드의 'Creep'이 흐른다.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에 집중해 들어보면 로켓의 사연과 맞아떨어지는 탁월한 선택임을 알 수 있다.이 과정에서 동물학대 혹은 동물권이라는 소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늘 그러했듯 이 머저리들은 상황과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유머잽을 날린다.

이들은 대부분 결핍과 상실이라는 상처가 있고,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는 버려지거나 떠나와야 했던 아픔이 있다. 함께 할 때 누구보다 강해지는 이들은 조화와 연대의 힘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웃기고 찡한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단순하지만 우직한 서사는 캐릭터들의 매력, 화려한 볼거리와 어우러져 '놀이공원'과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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