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를 살리자] ④전국민 10%가 마약 노출…'약물 손댄 아이는 잘못 없다' | 연합뉴스

[미래세대를 살리자] ④전국민 10%가 마약 노출…'약물 손댄 아이는 잘못 없다'

이슈팀="멕시코 인구 1억2천600여만명 가운데 적어도 10%가 불법적인 마약에 한 번 이상 손을 대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처벌이 아닌 치료겠죠." 양정우 기자=앙헬 프라도 가르시아 '청소년 통합 중독예방 센터' 총괄이 지난달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2023.8.7 [email protected]

1969년 청소년 마약 중독자를 돌보기 위해 작은 민간단체로 시작한 이 기관은 1982년 멕시코 보건부 분과 기관에 소속돼 50여년 만에 멕시코 전역에 120곳으로 늘어났다. 헤로인 중독자 집중 치료 센터, 중독 연구소, 예방 센터 등으로 구성됐고 일부는 입원도 가능하다.현재 직원 1천500명과 자원봉사자 6천명이 대부분 청소년으로 구성된 환자 10만여명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진행된 약물 예방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500만명에 이를 정도다."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일당은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그러나 마약 투약자는 다르게 접근해야죠. 처벌보다는 이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겨야 한다고 봅니다."그는"기성세대를 비롯한 주변의 권유로 아이들이 약물을 접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라며"'처음엔 괜찮겠거니' 여기다가 결국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약물 중독은 당뇨병처럼 한 번에 치유되지 않아요. 치료받아도 또 빠져들 수 있죠. 그러면 다시 치료받으면 됩니다. 입원과 치료, 퇴원 모두 치료되는 과정이기에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나, 언제든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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