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개국 탈탄소 시대 준비한국, 핵심 파트너로 떠올라尹대통령 'CF연합'도 긍정적탈석탄·재생에너지 실천으로에너지 선진국 주도권 잡아야
에너지 선진국 주도권 잡아야 "다음번에는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타기를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빈살만 왕세자가 숙소를 깜짝 방문해 윤 대통령을 태우고 직접 차를 몰아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 했다는 이 말에 감회가 깊었습니다. 1970년대 초 오일 쇼크로 한국 경제가 뿌리째 휘청거릴 때 현대건설을 비롯해 우리 기업들이 오일 머니를 벌겠다고 사우디로 건너가 밤새워 불을 밝혀 일했던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제 외삼촌도 그중 한 분이셨습니다. 돈과 시간을 아낀다며 몇 년간 공사 현장에만 머물렀던 외삼촌이 몰라볼 만큼 까맣게 그을린 모습으로 귀국해 결혼도 하고 집도 장만하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포스트오일, 2030 그린 사우디'를 진두지휘하는 빈살만 왕세자가 지목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당시 하청 국가에 가까웠던 한국이 이제는 전기차를 비롯해 원전과 청정수소, 스마트 시티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과 산업, 인프라를 총망라하는 퍼스트 무버가 된 것입니다. 사우디뿐 아니라 UAE, 카타르 중동 3국은 석유와 가스로 축적한 막대한 국부를 Post Oil 즉, 탈탄소 시대 준비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녹색 넥타이까지 맨 윤 대통령의 전방위 외교에 힘입어 한국이 이들 3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100조원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한국이 중동 빅3를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요.
지난 연말 이집트 기후변화총회장에서 만난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현대건설 시절부터 알게 된 한국은 중동의 정세가 불안해져도 현장을 떠나지 않더군요. 더구나 기술도 뛰어나고 일을 아주 빨리 잘합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에서 세계 최대의 청정수소 수출국으로 변모할 텐데 한국은 모든 면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겁니다." 한국은 지정학적 갈등을 극복할 두 가지 조건, 즉 '믿을 수 있는 파트너십'과 '대체불가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민첩성'까지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사우디는 2030 그린 사우디 비전과 더불어 한국의 CF 연합을 양국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갈 목표로 삼았습니다. 제28차 기후변화총회를 개최하는 UAE의 경우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넷제로·원전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의 CF 연합을 환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김경록의 은퇴와 투자] 퇴직연금, 축적에서 인출의 시대로연금에서 인출할 때는 인출에 관련된 다양한 상품과 함께 이들 상품을 묶어 자동으로 은퇴소득을 창출하는 ‘포괄적인 인출상품’도 필요하다. 최근 우리도 관련 상품 개발의 장애물은 많이 해소된 상태이므로 업계에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퇴직연금 적립금의 80%는 계좌인출연금을 만들어 85세 이전에 인출하고, 적립금의 20%는 85세 이후 지급하는 장수연금을 구입하여 은퇴소득을 받는 ‘Cut’이라는 상품을 대표적인 은퇴소득상품으로 제안하고 있다.
Read more »
롯데 1순위 과제는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의 부활[주장] 다음 시즌 롯데 성적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떠올라
Read more »
오죽 급했으면…IEA 총장까지 나섰다 “50년만에 오일쇼크 위기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새로운 오일 쇼크가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 새로운 오일 쇼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2023 세계 에너지 전망’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
Read more »
NC, 쓱~ 준PO 끝냈다4번 우익수 제이슨 마틴이 4-5로 뒤진 2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5전 3승의 승부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포스트 시즌 NC의 상승세는 하위 타선의 상승세에 힘 입은 바 크다. 3번 박건우와 5번 권희동은 1회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냈고, 4번 마틴은 2회 전세를 뒤집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 프로야구,NC 다이노스,4연승,플레이오프,SSG 랜더스,준플레이오프,MVP,선발투수,가을야구
Read more »
[매경의 창] 테크노 빅뱅 시대, 법률 전쟁도 대비해야기술혁명이 가져올 변화들인간수명 200세로 늘어나고창의성·아이디어 역할 커져中 대체할 국가 印尼 급부상패권경쟁 속 법률전쟁 치열법률가, 국익 위한 戰士돼야
Read more »
[매경의 창] 부산 국제영화제의 도약한국에 우수한 콘텐츠 넘쳐도거대 플랫폼 없인 성공 어려워부산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전세계 관계자 2천여 명 찾아韓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