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트럼프발 '패닉셀'에 무너진 코스피…터널 끝은 어디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직후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정되는 대신 오히려 강도와 진...

엔비디아 실적, 반도체주 투심 되살릴까…HBM 공급다변화 언급 주목트럼프 재집권 후 강달러와 무역분쟁 우려가 패닉셀 양상으로 번지자 삼성전자는'4만전자'로 추락했고, 코스피는 2,500선에 이어 한때 2,40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그러나 증시가 여전히 트럼프발 충격의 영향권에 있는 데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주요 섹터의 부진 심화, 반등 모멘텀의 부재까지 겹치면서 약세장에서 벗어나기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정훈 기자=코스피가 15일 이차전지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해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줬다.지수가 장중 2,4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17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144.29포인트 내린 2,416.86으로 2,400대로 주저앉았다.6주 연속 2,500대 박스권을 형성해온 지수는 급락 끝에 지난 15일 장중 2,390.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강달러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와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반도체와 이차전지주가 급락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4만9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밀려났다.개인이 1조5천822억원 규모로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819억원 순매도로 6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코스닥 지수도 전주보다 57.69포인트 내린 685.69로 700선을 밑돌았다. 15일 장중 668.38로 지난해 1월 4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8% 내린 4만9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15일 종가 4만9천900원을 기록한 후 4년5개월 만에 최저가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이차전지마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 커지면서 15일 LG에너지솔루션이 12%대, POSCO홀딩스가 10%대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했다고는 해도 내년 1월 20일 새 정부 공식 출범으로 정책 노선이 선명해질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공개될 엔비디아의 8~10월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재집권 후 반도체주 매력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엔비디아가 이번에도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을 경우 국내 증시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다변화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경우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 19일 미국 10월 건축허가·주택착공건수,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 22일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미국 11월 S&P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 유로존 11월 S&P글로벌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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