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29.6% 지지율···기자회견 반등 효과 없었나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9.6%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9.6％, 부정 평가는 66.7%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연금·의료·교육·노동의 기존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김창길 기자 리얼미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국정 수행 긍정률”이라며 “장기화한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의료 공백’이 현실화함에 따라 대정부 신뢰감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사 기간을 보면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한 지난 29일이 포함돼 있음에도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겨넹서 응급실 ‘뺑뺑이’ 등 상황에 대해 “의료 현장을 한 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특히 지역의 종합병원 등을 가 보시라”며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일단 비상 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내렸고,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0대에서 하락했고, 20대, 40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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