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반갑다 엔데믹'…인천서 외국관광객 3천명 '맥강 파티'
김성민 기자=15일 오후 복합문화공간인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 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다.15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중구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축제 이름은 인천항 개항 연도인 1883년과 인천 개항로 맥주의 '맥', 신포시장의 닭강정의 '강'을 따서 지어졌다.행사장에는 신포시장의 닭강정 업체 2곳으로부터 공수받은 1천400마리 분량의 닭강정이 참석자 3천명을 위해 따끈하게 공수됐다. 수제 맥주 업체 '인천맥주'에서도 특별 제작한 캔맥주 3천개가 배달됐다. 김도훈 기자=15일 오후 복합문화공간인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 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다.
가로세로 100m 남짓한 주차장에서 400여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은 관광객들은 닭강정에 맥주를 들이켜며 연신 '맛있다'는 말을 연발했다. 걸쭉한 양념이 밴 닭강정이 맵다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는 듯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는 관광객도 보였다.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네덜란드 관광객 알리 아이샤씨는"원래부터 한국의 프라이드치킨을 좋아했는데 닭강정은 오늘 처음 먹어본다"며"매콤하지만 자꾸 먹고 싶은 맛이라 꼭 기억해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맥강파티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에선 버스킹 공연과 함께 '화노', '로맨틱펀치' 등 밴드가 꾸미는 공연과 육군 군악대, 중구 심포니 팝페라, 해경 관현악단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는 치맥파티, '1883 인천맥강파티'2023.6.15 [email protected]이어진 밴드 공연에선 신이 난 관광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발을 구르거나 손뼉을 치고 신나게 춤을 추기도 했다. 오늘 처음 만난 여러 국적의 관광객들은 둥글게 원을 만들고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강강술래를 하듯 행사장을 돌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엔데믹을 맞아 인천 지역의 관광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 4천500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모여 화제가 된 '월미도 치맥파티' 이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7년 만에 열린 대규모 행사다.지난해엔 26만명이 방문하는 등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김성민 기자=15일 오후 복합문화공간인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 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맥주를 들고 있다.이에 시와 공사는 코로나19가 완화된 올해 4월부터 동남아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했고 이번 행사도 두 달에 걸쳐 준비했다. 인천의 여행사와 호텔·리조트 등 20여 개 관련 업체도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에 동참했다.인천의 정체성이 담긴 먹거리에서 보이듯 인천과 인천 개항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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