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상인들 자조 속 ‘체념’“수산물 질 좋아도 제값 못 받아 “우리는 풍평(소문) 피해에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기 하루 전날인 23일 후쿠시마시의 후쿠시마공설지방도매시장 입구에는 이렇게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곳은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 앞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이 모두 모이는 도매시장이다. 한국으로 치면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곳이다. 포스터 속 문구는 이곳 상인들의 두려움을 압축하고 있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12년간 지역 부흥을 위해 애써온 사람들은 오염수 방류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까 우려했다.
대다수 시장 상인들은 체념한 것처럼 보였다. 후쿠시마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오는 31일 대대적인 시위를 예고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보란 듯이 방류일을 24일로 기습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내세운 논리는 “처리수를 빨리 방류하지 않으면 폐로와 부흥 작업이 늦어진다”는 것이었다. 후쿠시마 중앙TV는 후쿠시마 현지인들이 “오염수 탱크가 비워지지 않으면 원전 폐로가 진행될 수 없고, 그러면 후쿠시마 지역의 부흥이 영영 멀어지게 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염수 방류 찬성은 29.6%, 반대는 25.7%,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를 택한 응답자는 43.8%로 비교적 찬반이 팽팽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여기에는 이런 딜레마적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찬성한 사람들 역시 상당수 포함돼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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