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액, 4년 만에 14배 폭증···생계형 범죄가 조직화·지능화](https://i.headtopics.com/images/2022/9/27/kyunghyang/9145800460219351554703-9145800460219351554703-1574700376242077697.webp)
중고물품 거래 등 온라인 직거래로 인한 사기 피해 규모가 4년 만에 1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7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거래로 인한 사기 피해는 8만4107건이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2573억원에 달했다. 일일 평균 발생 건수 230.4건, 피해 금액 7억493만원 꼴이다.사건당 평균 피해 금액도 2017년 26만원에서 2020년 72만원, 지난해 306만원으로 급증했다. 해가 갈수록 온라인 직거래 사기에 이용되는 물품의 가액이 높아지는 것이다.최근 등장한 범죄 수법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이중지위’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수법이다. 30대 남성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카메라 렌즈 팝니다’는 판매글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에게는 온라인에서 명품 운동화를 팔고 있는 사람의 계좌번호를 불러줬다. 이 계좌번호는 A씨가 “명품 운동화를 살테니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해서 얻은 정보였다.
이 같은 ‘이중거래’를 통해 대금은 계좌번호 주인에게 넘어갔지만, 명품 운동화는 최종적으로 A씨 손에 들어왔다. A씨는 이 운동화를 또 다시 온라인 장터 등에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겼다. A씨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7월쯤부터 지난달 구속 직전까지 이어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최근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120여명, 피해액은 2억9000만원에 이른다. 약 2000만원의 피해를 본 사람도 있었다. 경북 경주경찰서도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에서 아이패드, 축구경기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4800만원을 가로챈 30대 남성 B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 지난 5월 초부터 B씨가 검거될 무렵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27명으로, 1인당 피해액은 10만~80만원가량이었다. 약 17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었다. B씨는 지난 15일 기소됐는데, 기소 이후에도 30명가량의 피해자가 경찰서에 추가로 피해사실을 신고했다.온라인 직거래 사기 범죄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은 민사소송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직거래 사기는 온라인을 통해 발생하는 범죄이지만 보이스피싱 피해 등에 적용되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전자통신금융사기로 인정되지 않는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보증금 '꿀꺽', 허위 대출'...두 달간 전세사기범 348명 검거'전세 사기 특별단속 두 달 동안 163건 적발' / 경찰, 전세 사기 연루 348명 검거…34명 구속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 5배 넘게 늘어' / '보증금 미반환·무자본 갭 투자'도 다수 적발'
Read more »
방세환 '세계 관악 컨퍼런스, 지역명소 연계해 이색 축제 만들 것'방세환 '세계 관악 컨퍼런스, 지역명소 연계해 이색 축제 만들 것' 방세환 광주시 경기도 세계관악컨퍼런스 박정훈 기자
Read more »
'검은 월요일'…원/달러 환율 1,430원 넘고 코스닥지수 5% 폭락(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26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