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그늘도 없는 작업환경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가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이 산재로 인정됐다. 갈수록 기후위기가 뚜렷해지는 만큼 노동자가 폭염 시 작업중지권을 실질...
폭염 속 그늘도 없는 작업환경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가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이 산재로 인정됐다. 갈수록 기후위기가 뚜렷해지는 만큼 노동자가 폭염 시 작업중지권을 실질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봇대를 심는 데 쓰이는 오거크레인 기사였던 A씨는 당시 4번째 전봇대 작업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쓰러진 지 7일 만에 사망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사업주는 노동자가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옥외 장소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그늘진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늘진 장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A씨 동료 노동자는 “고인이 쓰러지고 나서 ‘유일한 그늘’이었던 차량 밑에서 심폐소생술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질판위는 A씨가 오거크레인 최상단에서 폭염에 노출된 채 일한 점, 열사병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있는 점, A씨가 육체적 강도가 높은 업무를 했던 점 등을 근거로 A씨의 급성심근경색은 업무상 질병이라고 판단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삼성전자, 폭염 속 사망 20대 에어컨 설치기사 빈소 찾아 사과삼성전자가 자사 시스템에어컨 설치 작업에 나섰다가 폭염 속에 쓰러져 사망한 하청기업 소속 20대 청년 노동자 영정 앞에 고개를 숙였다. 입사 2일 차 되던 지난달 13일 고인이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를 위해 전남 장성의 한 학교 현장 폭염 속에서 쓰러져 숨진 지 약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 오치오 한국총괄 부사장은 1...
Read more »
'폭염 속 조선소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로 수사해야'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지난 8월 19일 발생한 협력업체 60대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 유족과 노동단체는 중대재해로 고용노동부가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은형)는 3일 오후 유족과 함께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염 중대재해, 한화오션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고용노동부는 ...
Read more »
하동 순찰차서 숨진 여성, 탈출 시도…폭염 속 12시 만에 사망 추정경남 하동 파출소 순찰차에서 사망한 40대 여성이 숨지기 전에 탈출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폭염 속 차에 갇혀 12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순찰차에선...
Read more »
삼성전자, 폭염 속 사망 20대 에어컨 설치기사 분향소 찾아 사과삼성전자가 자사 시스템에어컨 설치 작업에 나섰다가 폭염 속에 쓰러져 사망한 하청기업 소속 20대 청년 노동자 영정 앞에 고개를 숙였다. 입사 2일 차 되던 지난달 13일 고인이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를 위해 전남 장성의 한 학교 현장 폭염 속에서 쓰러져 숨진 지 약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는 사고가 난 학교 현장 에어...
Read more »
폭염 속 우체국 직원 사망,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간 사람의 수가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숨 막히는 더위에 외부 활동이 많은 이동·현장 노동자들은 폭염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무주 지역에서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저녁 무주우체국 소속 우편팀장 A씨(48)가 호흡 ...
Read more »
교토국제고, 3441팀 중 1위 … 피날레는 한국어 교가학생 138명뿐인 한국계 고교결승전 연장 접전 끝 2-1 승지역 주민·이웃학교 학생 등수천명 달려와 폭염 속 응원공에 테이프 붙여쓰는 등 열악작년 한일교류재단 1억 쾌척尹 '기적같은 쾌거 용기 줬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