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건설 돕는다며 ‘혈세’ 620억 쓰고도…수주는 달랑 2건

전체 지원 사업의 2%만 수주 김정재의원 “중동 정세 불확실성 커져 사업실효성 높이기 위한 조치 필요”

사업실효성 높이기 위한 조치 필요” 정부가 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을 돕기 위한 ‘사전 조사’를 하는데 최근 7년간 620억 원을 썼지만, 실제 수주로 이어진 건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이 투입된 전체 사업 가운데 약 2%만이 성과를 낸 것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가 제2의 중동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라 관련 예산은 매년 늘어났다. 2017년 50억 원이었던 사업 예산은 올해 14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사가 지원을 받은 건수는 총 92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수주로 이어진 사례는 딱 2건 뿐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란 게 김 의원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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