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브리핑이었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으로, 국가적 관심...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브리핑이었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으로, 국가적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실제 이 프로젝트를 기획 총괄한 한국석유공사 책임자는 올해 12월로 예정된 탐사 시추 때 언론에 공표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곽원준 석유공사 본부장은 그 질의에 “아마 시추할 때가 되면 언론에 ‘시추한다’ 정도는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번 방어구조 시추 때 밖으로 너무 희망적으로 알려진 뒤 시추가 실패하니까 오히려 더 큰 비난의 화살로 돌아와서”라고 답했다. 차분히 진행되기를 바랐던 석유공사는 이사회 의결 뒤 절차에 따라 시추를 준비했다. 내부 규정에 따라 세부 시추계획도 지난 3월 사실상 수립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18일 결재된 석유공사 탐사 시추 추진 계획안을 보면 시추공 좌표부터 일정, 안전·폐정 계획까지 모두 작성돼 있고 각 시추 요소별 추정 예산도 적시돼 있다. 1차공 탐사 시추에 들어가는 총 추정 예산은 약 8772만달러였다.
이 내용이 본지 보도로 알려지자 산업부는 “금년 말 1차공 시추를 포함하여 앞으로 최소 5공의 시추가 필요하다는 산업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한 것”이라며 “산업부는 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승인을 요청하면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가 지난 6월 브리핑 당시 세부 시추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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