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는데, 수년째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r비염 알레르기 식물
‘단풍잎돼지풀’은 초기 생장이 빨라 금세 3m 넘게 자라고 잎이 넓어서 주변 식물의 광합성 등 생장을 방해한다. 9월에 집중적으로 날리는 꽃가루는 비염 등 알러지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북미 미시시피강 유역이 원산지로 학계에선 6.25 전쟁 당시 종자가 미군 보급품에 묻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선 임진강 주변에 집중 분포하며 식생지가 점차 남쪽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초등학교 주변 댐 저수 구역, 단풍잎돼지풀 집중 번식 현장을 안내한 최홍진 포천시 중리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농지였던 학교 옆 드넓은 땅이 수년째 건강을 해치는 단풍잎돼지풀 천국으로 변하고 있으니 말이 되는 일이냐”며 허탈해했다. 그는 “중리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생 아들이 몇 년 전부터 가을이면 비염과 피부 알러지에 시달리고 있다. 1년 전까지 중리초등학교에 다녔던 중학교 1년생 아들도 지난해까지 수년간 비염과 피부 알러지성 질환을 앓았다”고 말했다.그는 “어린 학생들이 건강과 학습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수년째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단풍잎돼지풀이 사방으로 번져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피해는 마을 주민들도 겪고 있다.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는 2016년 11월 마을 하류 한탄강에 한탄강댐이 조성되면서 최상류 지역인 중리초등학교와 그 주변 마을을 포함한 수십만㎡ 가 ‘한탄강댐 저수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된 일이다.제대로 제거 안 해 마을 주민 피해도 발생 최윤수 포천시 관인면이장단협의회 회장은 “한탄강댐을 관리하는 K워터 측이 저수 구역 내 농지 등 토지를 매입한 뒤 방치해 단풍잎돼지풀로 뒤덮여가고 있다”며 “주민들도 가을철이면 호흡기 및 피부 질환에 시달리고 더워도 창문도 제대로 못 열고, 장독 뚜껑조차 맘 놓고 열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주민들은 2차 피해도 보고 있다. 한명환 포천시 관인면이장단협의회 사무국장은 “단풍잎돼지풀이 울창하게 자란 저수 구역은 요즘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의 쾌적한 서식지로 변했다”며 “멧돼지 등에 의한 옥수수·콩·벼·고구마 등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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