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 안 받아 몰랐다”는 해명 또 거짓말전담 직원 3~4명…‘여혐 기사’로 코인 보상
전담 직원 3~4명…‘여혐 기사’로 코인 보상 2018년 3월 위키트리가 블록체인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 ‘스팀잇’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알림 기사. 위키트리 기사 갈무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창업한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가 블록체인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 ‘스팀잇’ 계정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스팀잇 티에프’까지 공식 운영했다는 회사 전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키트리의 스팀잇 코인 보유’ 사실을 부인하다가 이후 ‘공동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가 운영했던 자산이라 몰랐다’고 말을 바꾼 바 있어, 또다시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위키트리에서 근무했던 복수의 직원들은 11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위키트리가 2018~2019년 초까지 사내에 스팀잇 계정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전담 직원 3~4명으로 구성된 ‘스팀잇 티에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공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운영한 자산”인데다가 “공 전 대표가 아무런 인수인계도 해주지 않고 회사를 떠나 스팀잇 코인이 있는 줄 몰랐다”는 김 후보자의 해명과는 달리,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담당 직원까지 두고 관련 사업을 운영했다는 취지다. 이런 사실은 위키트리의 스팀잇 계정 이름이 ‘소셜 네트워크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 공식 계정’으로 돼 있는 것과 위키트리 누리집에 “2018년 3월29일 ‘스팀잇’ 기반, 블록체인 미디어 서비스 개시”라고 명시된 연혁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위키트리는 스팀잇 블로그에 2018년 2월~2019년 3월 스팀잇에 여성 혐오를 부추기는 기사 등 746건을 게시물로 올리고, 그 대가로 1만5737.6스팀 등을 보상으로 받았다.
티에프 소속 직원들은 스팀·스팀달러 등을 받기 위해 위키트리의 기사를 스팀잇에 올리고, 이를 홍보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인터뷰에 응한 ㄱ씨는 “당시 임직원들을 상대로 스팀잇에 대한 내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위키트리는 이 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4월 ‘위키트리 스팀잇 따라잡기’ 특집 기사 13건을 작성하기도 했다. ㄱ씨는 물론 인터뷰에 응한 또다른 전 직원 ㄴ씨도 김 후보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현 소셜뉴스의 이동기 대표이사가 스팀잇 사업이 진행되던 2018년 스팀잇 사업과 연관된 경영지원 관련 부서에 재직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당시 모든 임직원들이 스팀잇 사업을 알고 있었는데, 특히 ‘실세’였던 이 대표가 스팀잇을 모를 리가 없다”고 말했다.채윤태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연재‘윤석열 정부’ 인사청문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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