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공장 끼임사’ SPC 계열사 대표이사 공소장12번 사고에도 “‘손 접촉 금지’ 스티커도 없어”
12번 사고에도 “‘손 접촉 금지’ 스티커도 없어” 지난해 10월15일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공장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는 흰 천으로 싸여 분리돼 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제공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지난해 발생한 에스피씨그룹 계열사 에스피엘 끼임 사고 관련 대표이사가 중대재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 회사가 사고 예방용 인터록 설비 재고를 다수 보관하고도 설치하지 않는 등 재발 방지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피엘에서는 지난해 4월 노동자가 배합기 청소 중 손 끼임 사고로 손가락 인대 손상을 입고 6월엔 컨베이어벨트에 손을 넣어 반죽을 제거하던 중 손등 상처를 입는 등 최근 3년간 ‘설비 가동 중 손투입 등으로 인한 끼임 사고’가 12건 발생했다. 검찰은 “2022년 7월 안전경영본부 산업안전점검 등 여러 안전점검을 통해 노동자들이 덮개를 개방한 채 작업을 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받아 오는 등 탈착식 덮개로는 산업재해 예방에 한계가 있었으며, 12건의 기계 끼임 사고가 설비 작동 중 손투입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었으므로 이 사건 혼합기에도 산재를 실질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연동형 덮개를 설치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안전표준서를 마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이를 준수하도록 관리하지 않고, 2인 1조 근로자 배치를 하지도 않았다”고 적었다. 검찰은 “인터록 설비 재고를 다수 보관하고 있음에도 연동형 덮개를 이 사건 혼합기에 설치하지 않아” 사고에 이르렀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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