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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이 6일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 기증한 소장품 찻잔. 2024.12.6 [email protected]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 소장품 기증 행사'에서 옥색 빛이 감도는 찻잔을 미리 준비해둔 메모와 함께 전달했다.이어"1.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 2.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번 이상 걷기 / 3. 보통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잔씩만 마시기"라고 전했다. 김도훈 기자=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이 6일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소장품을 기증하고 있다. 2024.12.6 [email protected].
한강은 이어"올해 겨울이면 작가로 활동한 지 꼭 31년이 된다. 대부분은 방황하고 무슨 소설을 쓸지 고민하고, 소설이 잘 안 풀려서 덮어놓고 걷고 그런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면서" 가장 열심히 했던 때의 저의 사물"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지난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선정을 알리는 노벨위원회 관계자와의 첫 전화 통화에서도"차를 마시고 싶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늘 밤 조용히 축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도훈 기자=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이 6일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 기증한 찻잔과 메시지. 2024.12.6 [email protected]노벨상 수상자들은 수상한 해 노벨상박물관을 방문해 개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물품을 기증하는 전통이 있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1년 사형 선고를 받고 청주교도소 수감 당시 고 이희호 여사가 보낸 손 편지와 털신, 당시 입은 죄수복을 기증했다. 생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김 전 대통령은 2001년에는 성경책도 기증했다. 김도훈 기자=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이 6일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수상자만을 위한 특별한 방명록인 박물관 레스토랑 의자에 서명을 남긴 뒤 의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6 [email protected]의자에는 별도로 어느 수상자가 서명한 의자인지 표시해두지 않기에 방문객들은 식사 중 의자를 뒤집어보며 서명을 확인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김도훈 기자=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이 6일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수상자만을 위한 특별한 방명록인 박물관 레스토랑 의자에 서명을 남기고 있다. 2024.1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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