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찐리뷰] 43년 만에 찾은 아들, 71년 만에 벗은 누명…故김복연 할머니의 한 서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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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찐리뷰] 43년 만에 찾은 아들, 71년 만에 벗은 누명…故김복연 할머니의 한 서린 인생 SBS뉴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그런데 양 씨는 약속한 쌀을 주지도 않았고, 맡겼던 양복 빨래도 찾아가지 않았어. 그리고 며칠 후, 한국전쟁이 터졌어. 38선을 넘은 인민군들이 맹렬한 기세로 내려왔는데, 당시 서울 사람들은 피난을 떠날 생각을 안 했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런 연설을 했기 때문이야.이런 연설을 하니 사람들은 안심하고 그냥 집에 있었지. 근데 이 연설을 했을 때, 이승만 대통령은 서울을 떠나 대전에 있었어. 전쟁 이틀 만에 서울을 빠져나간 거야. 대통령은 인민군의 남하를 막는다며 한강 다리를 끊어버리도록 명령했어. 그렇게 한강 다리가 끊기고, 서울 사람들은 고립됐어.

복연 씨 모자는 7월 10일경에 서울을 떠나 석 달간 경기도 양주에서 피난 생활을 했어. 그리고 10월 초에 다시 서울로 돌아왔어. 9월에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며 국군이 다시 서울에 입성했으니, 이제 집에 돌아가도 되겠구나 생각한 거지. 꼬박 이틀을 걸어 복연 씨 모자는 서울 집에 도착했어. 복연 씨의 운명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아들 학철이는 어떻게 됐을까? 학철이는 종로경찰서 밖으로 내동댕이 쳐진 이후, 이전 기억들을 거의 잃어버렸어. 기억에 남아있는 첫 장면은, 어떤 아저씨의 허리를 꼭 잡고 자전거 뒷자리에 탄 기억이래. 당시 자전거가 멈춘 곳은 전쟁고아 임시 수용소로 쓰인 종로국민학교. 학철이는 여기서 기다리면 엄마가 찾으러 올 거라 생각했어.

복연 씨가 다시 세상에 나온 건 1973년, 감옥에서 10년을 보낸 후야. 근데 출소 후에도 옥살이는 계속됐어. 한번 빨갱이는 영원한 빨갱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져 뭘 하던 감시를 받으며 살아간 거야.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어. 방송이 나간 바로 다음날, 방송국으로 자신이 그 군인 같다는 전화가 걸려 온 거야. 전남 장성에 사는 김현호 씨였어.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복연 할머니의 방송을 봤는데, 그 짧은 사연을 듣고 '이건 내 얘기다'라는 생각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대. 43년 전에는 23살의 국군 일병이었던 김현호 씨는 그날 할머니의 도움 덕에 무사히 부대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어.이미지 확대하기▲ 누명을 벗기까지 71년, 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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