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회의 행로난] 전통 중국과 첨단 기술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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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회의 행로난] 전통 중국과 첨단 기술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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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폐막했다. 메달 획득 여부와 무관하게 짧지 않은 기간 동...

지난 8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폐막했다. 메달 획득 여부와 무관하게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경기에 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더 큰 성취와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경기 외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뇌리에 깊이 남았던 것은 개회식과 폐회식 공연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참으로 다채롭고 화려했지만 그 속은 ‘전통 중국’과 ‘첨단 기술’, 이 두 가지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물론 생태 보전 같은 지구촌 공통 가치의 표방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건 부차적이었고 주되게는 중국의 전통 자산이 디지털 기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발산되고 있었다.

공존공영, 평화 같은 인류 공통의 가치보다는 전통 중국의 가치가 우월하다는 선언인 듯했다. 중국의 가치가 아시아의 가치이고, 아시아의 가치가 곧 중국의 가치라고 웅변하는 듯싶었다. 그래서인지 개·폐회식 공연에서는 중국의 전통과 첨단 기술의 결합만으로도 21세기 국제사회를 너끈히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물씬 풍겨났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라는 아시안게임의 본령이 사뭇 무색해지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중국의 행보는 강화되면 강화되지 퇴조하지는 않을 듯싶다. 인접국이나 국제사회의 우려나 반응 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른바 ‘중국적 가치’를 새로운 보편가치로 국제사회에 덧씌우려는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에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가 국가적 과제로 던져진 셈이다.

하여 중국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냉철하게 짚어봐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혐중’으로 대변되는 중국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날로 심화되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개인이야 감정적 대응을 앞세워도 잘 살 수 있다. 하지만 국가는 결코 그렇지 않다. 피도 눈물도 없는 국제정치판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성적 대응 역량이, 손익을 냉철하게 따져 행할 수 있는 실리적 태도가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중국적 가치를 앞세우는 것이 감정적으로는 자못 불편할지라도, 국가 차원에서는 이를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우리에게 이로운 방향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의 실리적 행보를 취해야 한다. 당연히 중국을 어느 정파나 정권의 이해관계 관철을 위해 활용하는 태도는 더더욱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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