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적응 해외는, 지금] “기후불안은 질병 아닌 정상 반응”…활동가·청년세대 보듬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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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적응 해외는, 지금] “기후불안은 질병 아닌 정상 반응”…활동가·청년세대 보듬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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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자원활동가 | 정신과 의사 게일 번스 기후위기 ‘듣기모임’ 통해 자신의 생각 이야기 ...

서로 비슷하게 느끼는 감정 공유로 지치지 않게 해“환경과 기후변화에 관한 기사를 읽기 시작한 건…딸이 태어날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기후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진다. 그러나 이를 마주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무력감과 불안감에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 3월에 나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종합보고서’는 “기후변화는 질병·조기 사망뿐 아니라 불안·스트레스를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명시했다. CPA는 무엇보다 ‘청년 세대’의 고통에 집중한다. 핀란드, 영국, 미국 등의 학자들이 공동 연구해 국제 의학 학술지인 랜싯에 2021년 발표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기후불안과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믿음’ 논문을 보면 10개국의 16~25세 청소년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는 기후변화에 대해 ‘극도로 걱정’했다. 슬픔, 불안, 분노, 무력, 무기력, 죄책감 등의 감정을 느끼는 청소년이 50% 이상이었다.

독일에서도 유사한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 2019년 만들어진 독일 기반 심리 전문가 단체 ‘미래를 위한 심리학자’는 멸종 반란, ‘미래를 위한 금요일’ 등 기후단체 활동가들을 무료로 지원한다. 단체 내 갈등을 중재하고, 활동가의 정신건강도 챙긴다. 기후위기에 대한 감정공유 모임도 진행한다. 단체에서 활동하는 카타리나 시먼스는 “기후불안은 다른 심리적 문제와 다르고, 미래에 우리 발등에도 떨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찾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공동체 활동을 하는 게 기후고통을 해소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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