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현장을 가다] 프랑스 '최고의 숲' 할퀸 '괴물 산불'
현혜란 특파원=23일 찾아간 프랑스 서남부 지롱드주에 있는 랑디라 숲은 황무지로 변해 있었다. 2022.8.26 [email protected]
파냐 씨의 말대로 이번 산불이 태운 지롱드의 산림 면적은 사상 최대 규모다. 이달 20일 현재 267㎢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된다. 프랑스 수도 파리의 배가 넘고 서울의 절반 가까운 넓이다.현지 경찰은 랑디라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이 방화일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지만, 산불 피해가 '역대급'으로 난 배경으로는 기후 변화가 지목된다.동네 주민들은 올해 7∼8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날씨가 건조했고,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온이었던 탓에 울창한 숲에 불이 붙으면 폭발적으로 번져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지롱드 지역의 숲은 프랑스에서도 유난히 울창해 '포레 덱셉시옹'으로 불린다. '최고의 숲', '특별히 빼어난 숲'이라는 뜻이다.랑디라, 기요 옆에 붙은 생마녜, 오스탱스 등은 본래 우거진 녹음으로 여름철마다 캠핑족을 끌어들이는 마을이지만 올해는 숲이 타버려 손님맞이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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