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 확대경] 날씨에 달린 '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활
권훈 기자=7일 밤에 개막하는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출전 발표는 모든 이슈를 삼킨 블랙홀이 됐다.우즈의 복귀 덕분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아직 대회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연일 만원 관중이다.가장 큰 관심사는 500일이 넘는 공백을 깨고 필드에 복귀한 우즈가 거둘 성적이다.석 달 동안은 의료용 침대에서 꼼짝 못 하고 누워 지냈다. 다시 걸을 수 있을지조차 장담 못 하는 중상이었다.하지만 PNC 챔피언십은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었다. 아들 찰리와 번갈아 공을 쳤고, 비거리 부담이나 심리적 압박감도 없었다.우즈를 존경하지만,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우즈가 상대하기 벅찬 선수들이다.아닌 게 아니라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라운드에서 우즈의 스윙은 매끄럽고 자신이 넘쳤다. 비거리도 만만치 않았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날렸다.그는"모든 게 잘 된다"고 샷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장타가 필수는 아니지만,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어느 정도 비거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우즈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딱 필요한 비거리를 내는 스윙을 몸에 익혔다는 얘기다.우즈는 이번이 마스터스 24번째 출전이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손금처럼 파악하고 있는 우즈는 어디서 공격하고, 어디서 수비를 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골프 선수에게 나흘 동안 코스를 걷는 건 문제가 사실 아니다.연습 라운드 때 우즈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절뚝거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우즈에게는 샷, 체력, 의지에 날씨라는 '천운'이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우즈는 마흔 살이 넘어서면서 쌀쌀한 날씨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비가 내리면 젊은 선수들과 비거리 싸움에서도 더 불리해진다. 그린이 부드러워지고 느려지면 비거리에서 뒤지는 우즈에겐 불리하다.2라운드 때도 낮 기온은 섭씨 20도 안팎으로 비교적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 예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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