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교사 커뮤니티에 9월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제안이 올라왔을 때 잘못된 방안이라 생...
나는 초등교사 커뮤니티에 9월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제안이 올라왔을 때 잘못된 방안이라 생각했다. 교사들의 토요일 집회에 5만명이 모이고 학부모와 언론도 호의적인 이 기간을 오래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사들이 안전하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다양한 법안을 여야가 협력해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9월4일 교사들의 행동으로 교육부의 징계 국면으로 시작되면 모든 집회의 구호는 ‘안전한 교실’에서 ‘교사 징계 반대’로 전환되리라 생각했다. ‘교사 징계 반대’ 구호는 반정부 시위가 되고 보수언론이 교사들과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 생각했다. 학부모의 여론이 분열되고, 행동한 교원과 행동에 참여한 교원이 나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꼭 해야 한다면 학교별로 학교 구성원들이 협의해서 재량휴업일을 운영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8월27일 교육부가 내놓은 보도자료는 교사들 마음에 기름을 부었다. 8월27일 교육부가 내놓은 보도자료 제목은 ‘9·4 불법 집단행동,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이다. ‘법과 원칙’이라는 말을 두 번 사용했다. 9월4일 재량휴업을 결정한 교장은 ‘최대 파면·해임의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가능’하다고 엄포를 놓았다. 8월28일 월요일 교육부의 엄포로 많은 학교가 재량휴업을 포기했지만, 출근하지 않겠다는 교사의 수는 오히려 많아졌다. 친구와 선후배를 잃은 젊은 교사들의 미안한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남의 일이 아니라 교실에서 모든 교사가 같이 겪었던 일들이다. 젊은 교사들이 행동을 결심했는데 선배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내 생각이 첫 번째 틀리는 순간이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체험신청서에 담긴 학생·학부모의 지지 문구... 눈물 납니다[이게 이슈] 이제, 교육 당국이 답을 내놓을 때입니다
Read more »
“우리는 똑같이 소중한 사람” 가수 하림, 일터를 위한 노래 공개“내가 일하다 다치면 엄마 가슴 무너지고요/집에 못 돌아가며는(돌아가면) 가족은 어떡합니까/저녁엔 집에서 쉬고 휴일에는 ...
Read more »
초등학교 앞 피켓 든 교사 '더 이상 억울한 죽음 없도록'충남 홍성 민양식 교사 "내가 할 수 있는 일 고민 끝에 나왔다"
Read more »
“교복 입히자”…새 학기 맞은 프랑스 학교의 뜨거운 복장 논쟁, 왜?지난달 말 프랑스 교육 당국이 무슬림 여성이 주로 입는 ‘아바야’의 학내 착용을 금지한 뒤, 9월 새 학기가 시작된 프랑스에...
Read more »
서울과기대, 연희마당놀이 ‘마들·뺑파’ 관람객 대상 스트레칭 교육 실시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이하 서울과기대 LINC 3.0 사업단)이 9월 1~2일 양일간 서울 공릉동 교내 체육관에서 열린 연희마당놀이 ‘마들‧뺑파’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트레칭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과기대 LINC 3.0 사업단과 스포츠 과학과는 이번 마당놀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스트레칭 교육을 진행했다. 박근 서울과기대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긴밀하게 구축하고, 앞으로 우리 대학과 지자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교내외 인프라를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수요 기반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