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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부족해 야단이다. 도맷값이 2배로 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정치권에는 갑자기 사과가 많아졌다. 정치인은 평소 사과에 인색하다. 총선이 코앞이라 달라졌다. 사과에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사과가 있고, 시늉만 하는 사과가 있다. 진심이 담긴 사과는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의 사과는 어느 쪽일까.
민주당에서도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을 ‘유사 불량품’, ‘매국노’, ‘가면 쓴 미국인’이라고 비난했다. 18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절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권양숙 여사는 만나지 않고 돌아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러 공관위원이 양 후보에게 도덕성 최하점을 줬다고 했는데도 공천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리며,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지금 대통령실은 상대의 잘못엔 추상같은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자기편의 과오엔 관대하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제라도 이번 논란을 겸허히 성찰하고, 민심을 수용해 이 대사와 황 수석 문제에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양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재직 시절인 2011년 케이티로부터 강남 룸살롱 접대를 받은 일도 최근 재소환됐다. 이에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친문재인·친노무현 계열 의원들은 ‘공천 배제’ 등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해왔다. 이를 거부해온 이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양 후보의 발언은 지나쳤고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공천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대통령실이 사법적 기준을 앞세우고 사실관계만을 따지며 버틴다면 여론은 더욱 악화할 것이다. 이 대사의 자진사퇴가 답이다.… 황 수석은 “사과 드리며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했지만 이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게 윤 대통령을 돕는 길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국민은 불안하고,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여러 신문이 협상을 통한 사태 수습을 주문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했다. 동아일보는 충북대와 부산대 의대를 취재해보니 시설과 교수진을 한꺼번에 확보하기 어렵다며의사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는 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렇지만 정부의 국정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는 현실도 심각하게 봐야 한다. …정부로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 이런 대비도 없이 정부가 무조건 강경 대응으로 일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정부는 병원과 대학에 사직조차 거부하라며 경찰 수사와 의사면허 정지로 대응 중이다. OECD 기준으로 보면 대통령의 자유 담론은 위선이고 정부의 정책은 폭정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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