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보며 한때 우리 진보 진영에도 영감을 줬던 영국 노동당과 당수였던 제러미 코빈이 떠올랐다. 1980년대 이전엔 원내노동당-노조-지역당원의 투표 비중이 각각 같았다. 영국 노동당의 사례를 길게 인용한 건, ‘당원 민주주의’ ‘정당 민주화’가 아름다운 말이나, 현실에서도 그런 건 아니란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예상대로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때 지지자 200여 명이 “정치검찰 조작 수사 중단” “이재명은 죄가 없다”를 외쳤다. 뭐든 감싸는 ‘팬덤’이다.
여기까지면 좋았을 것이다. 2014년엔 3파운드만 내면 투표할 수 있게 했다. 중도·합리적 사람들에게 투표 기회를 주겠다는 명분이었다. 정작 수혜자는 코빈이었다. 2015년 당수 경선 때 10만여 명이 추가등록했는데 이들 중 84%가 그를 지지했다. 59.5%, 압승이었다. 영국 노동당의 사례를 길게 인용한 건, ‘당원 민주주의’ ‘정당 민주화’가 아름다운 말이나, 현실에서도 그런 건 아니란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당원, 더 나아가 지지자로의 개방이 나쁜 결과를 낳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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