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싸우자, 싸우자' 연호…'귀에 붕대' 트럼프, 감격의 대관식 등판

[美공화 전대] '싸우자, 싸우자' 연호…'귀에 붕대' 트럼프, 감격의 대관식 등판 - 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미수 사건 이틀 만인 15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2024.07.16 [email protected]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13일 유세 도중 총격으로 다친 지 48시간 만에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과 달리 차분하고 감정에 북받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빨간색 넥타이 차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수 리 그린우드가 부르는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걸어 나왔다.그는"감사하다"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귀빈석으로 가 폭스뉴스 전 진행자인 극우 논객 터커 칼슨,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등과 악수한 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손을 잡고 차남 에릭을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청중들은 '유에스에이, 유에스에이', '싸우자, 싸우자' 등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싸우자'는 이틀 전 피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건재함을 과시하며 부르짖은 말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간간이 주먹을 가볍게 흔들었으며, 청중을 향해"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했다.NYT는"트럼프가 첫 대선 캠페인을 시작할 때 금색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왔던 이후로 이날만큼 기억에 남는 입장은 없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차분하고 감정에 겨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조준형 특파원=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자 청중들이 열광하고 있다. 2024.7.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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