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 7조300억원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PC 등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칩 업황이 둔화하는 국면에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 SK하이닉스 호실적의 최대 견인..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 7조300억원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PC 등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칩 업황이 둔화하는 국면에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
SK하이닉스 호실적의 최대 견인차는 이른바 '인공지능 메모리'로 불리는 고대역폭메모리의 대선전이다. HBM은 세계 AI 반도체를 호령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납품을 독점하고 있다. AI 시장이 급팽창하는 것에 비례해 GPU 수요가 증가하고 HBM도 덩달아 판매가 늘어나는 구조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330%가 증가했다. 반도체 시장이 온통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격변기에 중핵에 해당하는 HBM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결과가 아니다. SK하이닉스가 HB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은 2013년이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AI 시장이 열리리라 내다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SK그룹에 하이닉스가 편입된 2012년은 때마침 메모리 업황이 저조한 시기였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 스토리는 불황일 때 투자하고 성공에 안주하는 순간 따라잡히는 반도체업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독점하며 승승장구하던 인텔이 애플의 아이폰용 칩 생산 제안을 거절해 모바일 전환 흐름을 놓친 것은 유명한 실패 스토리다. 오늘 이겼다고 내일 이기리란 보장이 없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계속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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