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열·이과 선호 과열되며 인문계열 중도탈락 50% 급증
인문계열 중도탈락 50% 급증 “인문계열 전공이라 취업이 막막하기도 했고, 문과생들이 준비하는 각종 시험들은 난이도도 높고 경쟁도 치열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어요.”
2022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중도탈락자가 2000명대로 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중도탈락이란 자퇴, 미등록, 미복학 등으로 학교를 그만둔 것을 뜻한다. 의학계열 진학을 위한 재수 열기가 과열되면서 자퇴생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연세·고려대 중도탈락자는 2018년 1339명에서 2019년 1415명, 2020년 1624명, 2021년 1971명, 2022년 2131명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최근 의대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연고대에서 서울대, 서울대에서 의대를 향한 ‘무한 재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많은 중도탈락자가 발생한 학과는 연세대 공학계열로 재적학생 1195명 중 119명이 중도탈락했다. 10명 중 1명이 지난해 학교를 그만둔 셈이다. 2~5위는 고려대 생명공학부, 고려대 생명과학부,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고려대 경영학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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