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스토킹 혐의 등으로 받게 된 재판에서 징역 9년형이 구형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 들머리에 16일 낮 ‘스토킹 범죄’ 피해자 추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신당역에서 동료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이 스토킹 혐의 등으로 받게 된 재판에서 징역형이 구형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은 “ 피해자의 고소로 인해 본인이 재판을 받게 됐고, 징역 9년형을 구형받게 된 것이 피해자 때문이라는 원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피해자를 불법촬영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두 차례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고 있었다. 지난 20일 피해자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 “ 합의 시도 중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았다”며 “결심을 마친 뒤 사과 편지를 전달하고 싶다고만 했을 뿐 판결 선고 기일까지 온 연락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결심 공판 당일 전씨는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6호선 증산역을 찾아가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에 등록된 피해자 주소지와 근무지 정보를 최초로 확인했다. 그 뒤로도 증산역에서 두 번 더 피해자 정보를 확인했고, 범행 당일인 지난 14일 피해자의 옛 주소지와 가까운 구산역에서 마지막으로 ㄱ씨의 근무시간 등을 확인했다. 당시 피해자는 이사를 간 상태로 새 주소는 내부망에 등록되지 않았고, 옛 주소지에서 피해자를 찾던 전씨는 결국 ㄱ씨가 일하는 신당역으로 찾아간 것이다. 실제로 전씨는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서 처음으로 피해자의 옛 주소를 알아낸 뒤 5번에 걸쳐 주거지를 찾아갔는데, 범행 당일에는 두 번을 가기도 했다. 경찰은 “ 만나기 어려워서 신당역으로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씨는 범행 흔적을 감추는데 신경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가 피해자를 따라 신당역 여자화장실로 들어갈 때 장갑과 샤워캡을 쓰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위장 용도’라는 등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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