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받지 못한 2년 동안 한국 정부는 해외 피해자 유족에게 관심이 없다고, 이 문제가 한국 정부에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호주 캔터베리에 거주하는 조...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 그레이스 래치드씨 어머니인 조앤 래치드씨 등 유가족이 25일 서울 중구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방문해 진상규명조사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송기춘 특조위 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호주 캔터베리에 거주하는 조앤 래치드씨는 2년 전 한국 이태원에서 딸 그레이스 래치드를 잃었다. 영화를 전공한 뒤 한 프로덕션 회사에서 일하던 그레이스는 친구를 만나러 찾은 한국에서 참사를 당했다. 참사 이후 조앤 가족은 한국 정부의 연락을 기다렸다. 하지만 ‘한국의 한 골목길에서 압사로 인한 대규모 인명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일러주는 이는 없었다.
159명의 희생자 중 외국인 희생자는 총 14개국 26명이다. 진정 접수를 마친 조앤은 경향신문에 외국인 유가족으로서 한국 정부의 “소통 부족과 행동 부재”가 뼈아팠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로부터 그 어떤 답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가족은 1주기 이후 출간됐던 출판사 창비에 연락해 어렵게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위원회’에 연락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책에서 조앤은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게 조치해주길 원한다”며 “그냥 미안하다는 말만 듣고 끝날 수 없다. 그보다는 가치 있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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