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베이징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당국의 고강도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 코로나 🔽 자세히 알아보기
‘봉쇄 피해’ 불만 누적도 문제로 2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주택가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EPA 연합뉴스 “우루무치 봉쇄 해제하라!” “중국공산당 물러나라!” 중국에서 장기화되는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가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전날 밤 중국의 제2도시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이틀 전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숨진 10명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우루무치중루는 신장의 주도인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알려졌다. 전날 밤 시작된 이 시위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주민들은 “우루무치 봉쇄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고, 이따금 “중국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와 같은 위험한 구호도 흘러나왔다.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전 지역은 지난 8월 이후 100일 넘게 봉쇄되고 있다.
국무원이 이튿날 발표한 20가지 조처에는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봉쇄를 아파트·주택 단지가 아닌 건물·단원 단위로 세밀화하고 △행정구역별 전원 핵산검사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무원은 “방역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고, 개방을 하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코로나가 경제·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봉쇄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 한다는 이유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이후 예전 같은 ‘묻지마 식’ 전면 봉쇄가 크게 줄었다. 랴오닝성 단둥의 경우, 이달 초까지 한두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주택 구역 전체를 봉쇄했는데, 이 발표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만 봉쇄하는 식으로 방역 정책을 바꿨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26일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했다가 국무원 지침을 근거로 한 주민 시위에 봉쇄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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