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땐 놀려라, 한달만 빼고”…‘서울대 삼형제’ 엄마의 비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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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땐 놀려라, 한달만 빼고”…‘서울대 삼형제’ 엄마의 비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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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가서 밖에서 노는 친구들 한 번 보고, 제 앞에 와서 제 얼굴 한 번 보고, 컴퓨터 한 번 보고, 제 얼굴 한 번 보고를 반복했죠. 분명한 목표와 계획이 없으면 필요한 내용을 빠뜨리거나 시간에 쫓겨 해야 할 공부를 제대로 못 할 수 있어요. 윤씨의 삼형제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할 일 먼저 하고 놀고, 사소한 계획을 세우는 아이들이었을 뿐이다.

삼형제를 모두 서울대에 진학시킨 뒤 윤인숙씨가 자주 받는 질문이다. 한 명도 보내기 어려운 서울대를 세 명이나 보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부모의 유전자가 남다르거나, 아이들이 유명 학군지에서 물샐틈없는 사교육을 받았을 거라 추론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서울대 정시전형 합격생 5명 중 1명이 강남 3구 출신이란 조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윤씨가 삼형제를 키워온 과정은 이런 고정관념과는 거리가 멀다. 강남은커녕 비수도권인 충남 서산, 그것도 바닷가에 인접한 산업단지에서 외벌이로 아이들을 키웠다. 학원에 가려면 차를 타고 30분~1시간은 나가야 했다. 고등학생 땐 학원에 보낼 수도 없었다. 아이들이 기숙사 학교인 공주 한일고에 진학해 석 달에 한 번씩 집에 왔기 때문이다. 윤씨 부부 역시 내로라하는 명문대를 나온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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