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같던 사고…제가 ‘주인공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걸까요”[사건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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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같던 사고…제가 ‘주인공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걸까요”[사건 그 후]
돌진사고남대문경찰서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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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절반이 지난 7월의 첫날이었다. A씨(34)는 하필 그날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있었다. 지난 한 달을 고된 업무로 보내야 했던 탓에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자리를 ...

한 해의 절반이 지난 7월의 첫날이었다. A씨는 하필 그날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있었다. 지난 한 달을 고된 업무로 보내야 했던 탓에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자리를 지켰다.회사 앞 인도를 걸으며 A씨는 친하게 지내는 형과 전화 통화를 했다. 거기까진 여느 일상의 퇴근길과 다르지 않았다. 얼마 걷지 않았을 무렵 ‘쾅’ 천둥 같은 굉음이 들렸다. ‘이게 뭐야’ 생각이 들자마자 A씨는 자신이 길바닥에 내팽개쳐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닥에 쓰러진 채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연이은 굉음과 비명, 늘 지나던 퇴근길이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다음날 오른쪽 종아리가 무섭게 부어올랐다. 나중엔 거동조차 어려웠다.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이틀 정도 택시로 출근했던 A씨는 통증을 참지 못하고 결국 입원했다. 결과는 전치 4주의 골절상. 오른쪽 다리 비골이 부러지고 발목 인대가 파열됐으며 종아리 근육이 손상됐다고 했다.다친 것은 다리만이 아니었다. 사고의 잔상은 그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사고 이후 그는 천둥·번개가 치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등 뒤를 밝혀온 불빛, ‘쾅’하는 굉음이 떠올라서였다. 한동안 문 닫는 소리에도 깜짝 놀랐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기도는 “자동차 사고는 보험에 가입돼 가해자가 자력이 없는 경우가 아니니, 지원 결정 자체가 어려우나 서울시의 요청을 감안해 경기도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검토한 것”이라고 했다. 고양시는 최근 ‘서울시 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구호금 지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장해등급 14급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A씨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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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진사고 남대문경찰서 서울시청 역주행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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