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삼성전자·엘지전자도 피해 예상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비야디가 지난 5일 뮌헨 모빌리티쇼에서 SUV 모델 ‘씰 유’를 공개하고 있다. 옥기원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전기자동차에 장착되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중국산만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유럽의 차량 반도체 회사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삼성전자·엘지전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중국 주재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공업정보화부 전직 관리가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과 회의를 하며 “중국산 부품만을 사용하라”고 구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전기차 반도체와 관련해, 중국산 부품 사용률 목표치를 세울 것과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게 불이익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 보도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관계부처가 지난 1일 공동으로 ‘자동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업무 방안’을 발표하며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를 위한 감독 틀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중국산 전자부품 사용률 검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이런 식으로 차량 반도체 규제를 본격화하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미국 테슬라·퀄컴·엔비디아가, 엔진과 동력 장치 등을 제어하는 칩·센서는 유럽의 인피니언·엔엑스피 등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비야디·상하이자동차그룹·지리자동차가 각각 판매량 1위, 3위, 5위에 올랐다.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 점유율은 30%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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