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언제 오르나”…‘네카오’ 2Q 호실적에도 엇갈린 증권가 전망

네이버·카카오 2분기 호실적에도 목표가 줄하향 “네이버, 저평가 구간” vs “카카오, 성장성 둔화”

“네이버, 저평가 구간” vs “카카오, 성장성 둔화”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카오’가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으나 증권가의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다만 네이버는 향후 양호한 실적 전망에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반면 카카오는 총수 구속기소 등 사법리스크를 비롯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엇갈린 분석이 나온다.간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실적 부진에 38.20% 폭락하면서 네이버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 63.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 들어서만 각각 28.44%, 31.68% 내렸다. 연초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9위였던 네이버는 12위로, 카카오는 14위에서 22위로 밀려났다.

두 종목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주가 흐름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에도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평가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시그널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네이버와 광고와 커머스는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용 통제까지 잘 되고 있어 이익 레벨은 높아진 반면 주가는 하락해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아 주가 반등만이 남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전 사업부의 성장이 둔화된 데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기소로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기소된 김 위원장의 첫 재판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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