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중 6곳 분양가 최고가 경신
고금리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대전·대구를 비롯한 6개 광역시·도 아파트 분양가가 연중 최고가를 넘어섰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올해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지역은 서울·대전·대구·충북·충남·전북으로 모두 6곳이다.이들 두 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으로 약 2년여 만에 지역내 최고분양가가 바뀐 것이다.대전은 지난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높았다.
충북과 충남에서도 최고 분양가 사업지가 나왔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1416만원에 선보이며 지난해 9월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 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하며 지난해 7월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311만원보다 226만원 인상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건설안전 비용 상승, 인건비 증가, 건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외부 여건과 사업지의 입지, 호재 등이 맞물려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경신이 나오고 있다”며 “청약 수요자들은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통장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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