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에서 이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의 계기를 마련할지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5일~20일 동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를 비롯해 상무급 이상 임원 12명이 총 26억원 규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에서 이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의 계기를 마련할지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가장 큰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이는 한종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보통주를 1만주 장내매수했는데, 취득 단가는 7만3900원으로 매입 금액이 7억3900만원에 이른다.이처럼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선 것은 회사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주가 방어에 나서는 등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회사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주가가 낮아진 상태에서 임원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임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이를 타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선 3월 5일~25일에는 삼성전자 임원 5명이 23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사례도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이후 당시까지 7만원대 초반에 머무른 상태였던 것이 4월에는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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