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전하게 일하고 힘내” 마지막이 된 엄마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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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전하게 일하고 힘내” 마지막이 된 엄마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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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엄청난 무게로 눌렸으면. 우리 딸의 참혹한 모습을 보니까 억장이 무너졌어요.” 엄마는 그날 지현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간절히 알고 싶습니다. 이태원참사 🔽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⑩김지현

엄마는 딸의 마지막을 간절히 알고 싶다 일러스트레이션 권민지 엄마, 아빠에게 스물일곱살 첫딸 지현의 별명은 ‘깜찍이’였다. 오랜만에 충남 당진의 집에 올 때면 지현은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며 김채선씨에게 뽀뽀했다. 평소 말이 없고 무뚝뚝한 아빠도 지현만 보면 “우리 깜찍이 왔어”라며 웃었다. 쉬는 날엔 외할머니, 이모까지 두루두루 챙겼다. 지현은 온 가족의 사랑을 받았다. 충남 대천에서 태어난 지현은 어릴 때부터 호기심 많고 나서길 꺼리지 않는 ‘여장부’ 같은 아이였다. 4살 때 교회 성경 암송대회에 나가 3등을 꿰찼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열린 학예 발표회에선 전교생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회를 봤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보낸 무용학원에서 적성을 찾았다. 그때부터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씨의 어릴 때 가족사진. 유가족 제공 세상 모든 것을 하고 싶던 어린 시절을 보낸 지현은 고등학교 때 지리 교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엄마가 텔레비전에 나온 카라반을 보고 “참 좋겠다”고 했는데 지현이 그걸 귀담아두고 예약했다. 막상 가보니 시설은 형편없었고 난방이 되지 않아 추웠다. 지현의 친구는 장례식에서 엄마를 안으며 “지현이가 엄마, 아빠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고생만 시킨 것 같다고 죄송해했다”고 말했다. 엄마는 울음을 터트렸다. “절대 미안해하지 말라고. 엄마, 아빠한테는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천주교 신자인 지현의 세례명은 ‘프란치스카’다. 흑사병과 내란으로 혼란스러운 유럽에서 환자를 돌보는데 헌신을 다한 성인 프란치스카처럼, 자신보다 가족과 친구가 항상 먼저였던 지현을 엄마는 매일 그리워한다. 아빠는 후회가 많다. 2018년 제주도에 발령이 났을 때 지현은 아빠랑 함께 있고 싶다며 제주도에서 한 달을 머물렀다. 한라산, 마라도, 우도를 함께 돌아다녔지만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만 든다. 아빠는 그 아쉬움을 담아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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