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김옥석씨(83)는 지난달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에서 진행하는 노인 프로필 사진촬영에 참여했다. 김 씨는 촬영 후 며칠 뒤 전달받은 액자 속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진에는 20대 시절과 똑 닮은 자신의 얼굴이 활짝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정말 내 어린시절 모습과 똑같아서 신기하다”면서 “젊은 시절
경기도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김옥석씨는 지난달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에서 진행하는 노인 프로필 사진촬영에 참여했다. 김 씨는 촬영 후 며칠 뒤 전달받은 액자 속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진에는 20대 시절과 똑 닮은 자신의 얼굴이 활짝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김 씨의 20대 모습을 만들어 준 곳은 LG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로 운영하고 있는 Life’s Good 봉사단 소속 AI프로필 사진촬영 봉사팀 ‘리아인’이다. 리아인은 ‘Love Is All You Need’의 약자다.
올해부터 Life’s Good 봉사단으로 활동을 시작한 리아인은 LG전자 CTO부문 SIC센터에서 근무하는 홍순광 책임연구원이 만들었다. 홍 책임연구원은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를 시스템반도체칩에 구현, 최적화하는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AI 프로필 촬영 원리도 홍 연구원이 담당하는 생성형 AI 적용 사례 중 하나다. AI툴을 활용해 촬영한 사진에 주름을 제거하고 연령대에 맞춰 예상되는 표정변화 등을 반영해 젊은 모습을 구현한다. 이후 간단한 포토샵 작업까지 추가하면 젊은 시절 모습이 구현된다. 홍 책임연구원은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고 힘든 지금의 모습 대신 20대의 젊은 나를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행복한 모습을 떠올리고 자신에 대한 사랑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리아인은 지금까지 노인복지관 4곳을 찾아 70여 명에게 20대 시절의 젊은 모습을 선물했다. AI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어르신들의 입소문을 타고 방문을 요청한 노인복지관은 현재까지 15곳에 이른다. AI 프로필 사진 촬영 봉사를 진행한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담당 박한솔 사회복지사는 “노인복지관은 영정사진, 장수사진 촬영 제공이 대부분이었다”면서 “AI 프로필 사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가지게 돼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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