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갈수가 없게 만들었네”...한땀한땀 장식한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 가보니 [르포]

더현대서울 1일 크리스마스 테마 ‘움직이는 대극장’ 공개...열기구 띄워

‘움직이는 대극장’ 공개...열기구 띄워 “헬륨가스로 6개의 열기구를 수작업으로 띄웠습니다. 대극장 안에 있는 돌아가는 8m 대형 트리도 아마 국내 최초 시도 아닐까 싶습니다.”1일 오전 더현대서울 6층에 들어서자 멀리서도 열기구가 한 눈에 들어왔다. 공중에 띄워진 높이 약 7m, 너비 5m의 대형 열기구 모형 6개를 바라보니 마치 놀이공원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티켓 부스를 거쳐 서둘러 입구로 들어서니 1만여개 조명으로 장식된 11채의 서커스 극장이 마술처럼 펼쳐졌다. 다채로운 색상의 천막을 하나씩 들어가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천막 안에서는 한 편의 서커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춤추는 곰돌이와 대형 트리, 외발 자전거를 타는 토끼와 함께 서커스 단원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연출됐다. 왈츠와 함께 감상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계속해서 시선을 붙잡았고, 다른 천막도 구경하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서커스 특유의 부정적인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컨셉을 확실히 했다. 정 책임 디자이너는 “욱일승천기가 떠오르는 패턴이나 동물 학대 이슈 등으로 비춰질 수 있는 가학적인 곡예 모습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정 책임 디자이너는 “파란색 벌룬 3개는 서로 붙어있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빨간색 벌룬 2개는 남·북아메리카를, 초록색 벌룬은 오세아니아를 형상화했다”며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는 세계 곳곳에 평화, 희망, 사랑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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