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농가 고령화로 재배 면적 줄고 가격 치솟으면서 1인당 과일 소비량 ‘뚝’ 2007년 1인당 68㎏…정점 찍고 내리막
2007년 1인당 68㎏…정점 찍고 내리막 한국인의 1인당 과일 소비량이 최근 15년 사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과일 재배 면적이 줄고, 농가 고령화로 문을 닫는 과수원이 늘어나는 상황속에서 가격까지 급등하자 과일 소비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 들어 과일값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향후 감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농림축산 주요통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 전망 2024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07년 67.9㎏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그러나 2018년부터 50㎏대로 줄어 2022년 55.0㎏을 기록해 2007년 대비 19% 감소했다.과일별 1인당 소비량은 감귤이 1위를 차지했고 사과가 뒤를 이었다. 이어 배와 포도, 복숭아, 단감 순이다.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과일 소비를 더 늘리지 못하는 이유의 하나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국내 전체 과일 재배면적은 2000년 17만2090㏊에서 2022년 15만8830㏊로 줄었다. 이 기간 6대 과일 재배면적이 14만9000㏊에서 11만1000㏊로 축소돼 생산량이 225만t에서 191만t으로 감소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가 고령화 등으로 사과 재배면적이 올해 3만3800㏊에서 2033년 3만900ha로 연평균 1%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9년간 사과 재배면적 2900㏊가 줄어드는 것으로 축구장 4천개가 사라지는 셈이다.사과 주산지 영남 지역 재배면적은 지난해 전체의 71%로 2000년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비중이 6%에 불과한 신규 산지인 강원·경기 재배면적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에 2000년보다 면적이 3배로 늘었다. 호남에서도 장수·무주 등 고랭지를 중심으로 면적이 확대돼 비중이 7.3%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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