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죠”…문턱 낮추는 조합들, 두팔 벌려 ‘이것’도 환영

방화3·미아9-2 컨소시엄 허용 단독 시공 선호하다 조건 완화

단독 시공 선호하다 조건 완화 최근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는 추세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단독 시공만 선호하던 분위기였는데 확 바뀐 것이다. 처음에는 지방이나 수도권에서 종종 보였지만 이제 서울에서도 일부 보이는 모습이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방화3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입찰 참여조건에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했다. 지하 4층~지상 16층 아파트 28개 동 1476가구를 짓는 이곳은 방화뉴타운 주요 구역으로 꼽힌다. 9호선 공항시장역이 가깝고 김포롯데몰, 강서농수산물시장 등도 접근하기 좋다.

지방과 수도권에서는 이미 공동도급 사례가 많다. 대전 가양1구역 재개발 조합이 최근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156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다. 수주전의 입찰 방식 중 하나인 컨소시엄은 한 건설사가 아닌 2개 이상 건설사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건설사 입장에선 자금조달을 분담할 수 있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사업 규모가 큰 곳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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