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어 달라”…‘美 나는솔로’ 72세 평범男 인기 폭발 비결이

부인과 안타까운 사별 이야기로 주목 상대 배려하는 태도 인기

27일 일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ABC 방송의 ‘골든 베첼러’ 출연자인 제리 터너를 집중 조명했다.구릿빛 피부와 건장한 체구를 지닌 터너가 촬영 등을 위해 공항을 오갈 때마다 많은 여성이 그를 알아보고는 다가와 함께 ‘셀카’를 찍어달라고 요청한다.터너가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다.2017년 부부는 노후를 위해 오랫동안 모은 돈으로 호숫가에 근사한 집을 마련해 이사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토니가 세균 감염병에 걸려 응급실로 옮겨진 뒤 8일 만에 숨졌다.

터너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야기가 선정적이지 않고 사려깊고 섬세한 방식으로 전달되기를 원한다”며 “외부 사람들이 이를 알도록 하고 싶고, 또 앞으로 나아가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지난 7월부터 한달 가량 촬영에 임한 터너는 상대 여성이 민망함을 느끼지 않도록 카메라 밖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성관계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제작진은 “터너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계기로 인기가 올랐으나 우리가 그를 고른 것은 성실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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