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청소한 집의 위층에서 그때와 비슷한 악취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 물론 그때 고독사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을 겪어본 사람 외엔 대부분 모르는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나처럼 정확하게 시취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전 처음 맡아보는 악취엔 '혹시 고독사인가' 하는 의심을 갖고 신고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 원룸촌,고독사,어느유품정리사의기록,시취,건물주,경찰,신고,고독사예방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고독사 현장이었다. 20가구가 넘는 원룸 건물의 2층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젊은 남성이었다.
일이 손에 익기 전이라 ‘시취’와의 전쟁은 고전이었다. 냄새를 완벽하게 제거하기란 쉽지 않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야 겨우겨우 해결하던 때였다. 녹초가 돼 돌아와도 한명 한명의 사연이 떠올라 밤마다 잠도 설쳤다.언제 어디에서 연락이 왔는지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대표님께서 좀 도와주셨음 해서요.”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출동했다가도 그냥 돌아가거나 아예 와주지도 않았다고 한다.마침 일이 없던 날이었고 화성으로 갔다.“마음이 급해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어요. 오신다고 하니까 더 급해지더라고요.”건물주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건물에서 같은 일이 두 번이나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 탓인지 안색이 무척 어두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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