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정책에 이전 시사하자 본사 위치한 에인트호번 지원 주택·교육·교통·세혜택 약속
주택·교육·교통·세혜택 약속 반도체 ‘슈퍼 을’기업인 ASML이 본사 이전을 추진하자 네덜란드 정부가 특혜성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본사가 위치한 에인트호번의 인프라 개선을 비롯한 세제 혜택 등 25억유로에 달하는 구애 패키지를 내놓았다.네덜란드 정부는 ‘베토벤 TF’로 명명한 ASML 지원팀을 통해 본사 일대 주택, 교육, 교통, 전력망 등 인프라 개선과 함께 새로운 세제 혜택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ASML이 베토벤과 같이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TF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내각은 성명에서 “이러한 조처를 통해 ASML이 지속해 투자하고 법상, 회계상 그리고 실제 본사를 네덜란드에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11월 총선을 전후해 극우성향이 짙어지면서 이민정책에도 벽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고숙련 이주노동자에 대한 세제 혜택안을 제거하는 안을 의회가 가결하기도 했다. 총선 이후 새 연립정부 구성이 지연되는 가운데 향후 반이민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ASML은 유럽 시가총액 3위기업으로 프랑스 명품그룹 LVMH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톱3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고려하면 ASML의 이전은 네덜란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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