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8월 2일 채상병 사건 이첩 날 개인 휴대전화로 세 차례 이종섭 장관과 전화통화
지난해 8월 채 상병 순직사건이 경찰로 이첩된 날 윤석열 대통령 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전화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야당에서최근 수사외압 의혹의 출발점인 이른바 ‘VIP 격노설’을 비롯해 사건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스모킹 건’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측이 항명 혐의 관련 군사법원 재판부로부터 확보한 통신사실 조회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일 윤 대통령 은 낮 12시7분, 12시43분, 12시57분 세 차례에 걸쳐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했다. 확인된 전화번호는 윤 대통령 이 검사 시절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번호였고, 당시 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출장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해외에 있는 장관에게 개인전화를 이용해 세 번이나 연락할 만큼 급박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날은 공교롭게도 해병대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날이다.
한 대변인은 “세 차례의 통화가 이뤄지던 순간, 박정훈 대령은 보직해임 당했고, 통화가 끝난 뒤 국방부는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항명혐의 증거라며 회수해 갔다”며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건 전화가 박 대령의 보직해임과 수사기록 이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같이 해병대 순직사건 수사외압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도,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통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대변인은 이 같은 대통령실 입장과 관련해서도 “궤변에 가까운 파렴치한 변명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참담하다”면서 “사법정의를 외치며 대통령이 되어놓고 혐의에서 벗어날 궁리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비롯해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자들에게 경고한다”면서 “더 이상 억지 주장과 거짓말로 의혹에서 도망칠 수 없다.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 의혹에 대한 단서가 나오는 마당에 아직도 진실을 덮을 수 있을 것 같나”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대통령 장관 대변인 사건 외압 수사 거부 이종섭 순직 상병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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