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약환급금 제도 개편 실망감 일부 보험사만 혜택, 투심위축 현대해상 하루새 6% 급락 보험업 법인세 부담도 늘어
보험업 법인세 부담도 늘어 밸류업을 이끌던 국내 보험사들의 배당 확대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2일 현대해상 주가는 하루 새 6.21% 급락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대다수 보험주에 매도세가 몰리고 주가가 내렸다.앞서 금융위원회는 보험사의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의 개선안을 발표했는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보험사 입장에선 이 준비금을 쌓느라 배당 재원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보험사들이 밸류업에 힘쓸 수 있도록 해약환급금 준비금을 일정 비율 축소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내놨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재원이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사들은 모두 지급여력비율 200%를 하회해 해당 개선안을 적용받지 못한다”고 밝혔다.반면 손금 인정액이 감소해 법인세 부담이 늘어나는 건 악재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기준 생명보험업 5000억원, 손해보험업 4000억원의 법인세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 가능했던 회사는 그대로, 배당하기 어려웠던 회사도 그대로”라며 “당분간 고도화된 밸류업 계획을 보험사에 대해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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