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조정 이유로 “교육격차 해소”를 주장한 데 대해 황당해하는 것을 넘어 분노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4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43개 학부모단체, 영유아교육·보육 관련 단체로 구성된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잇따라 열고 “영유아 발달권을 침해하고 경쟁교육 부추기는 만 5세 유아 초등취학 학제 개편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근본적으로 현 교육 체제가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는 원인인 고교 서열화와 대학 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은 제시하지 않은 채, 단지 입학연령을 낮추어 교육격차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근본도 모르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집회에 참석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지현 공동대표는 “지금 수많은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들 봐라. 찬성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고 모두 불안해하면서 조기교육 경쟁만 가속화될 거라고 걱정하고, 방과후돌봄 공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 날벼락을 맞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성토했다.정 대표는 또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아직도 요원하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앞당긴다고 교육격차가 해소될 거라고 믿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며 “교육격차 문제가 입학 연령을 앞당겨서 해결된다면, 이전 정부가 왜 진작에 추진하지 않았겠느냐. 교육격차는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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